강원도 춘천시청에 근무하는 김중기 사무관(전 건축과장)이 충주시의회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에 '충주시의원님 대단하시네요'라는 글을 올려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주시의회 2선의원인 박인규 의원('라'선거구)으로, 박 의원은 지난달 28일 혼자 춘천시청을 방문해 최근 지식경제부가 승인한 '소양강 물을 이용한 지역냉방 및 자연환경 조성사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최초 제안자인 김중기 사무관과 대화를 나눴다.
김 사무관은 홈피에 올린 글에서 "일흔이 넘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소양강댐 냉수대로 춘천지역 냉방을 한다는 모 신문기사를 보고 춘천이 멀다하지 않고 직접 찾아 와 지역사회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내용이 있는지 질문하고 메모하는 걸 보고, 현재 내가 맡은 일을 저렇게 열심히 처리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어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의원님들 중 박 의원님과 같이 열정을 가진 분은 처음 봤으며, 우리 시(춘천시)에는 박 의원님 같은 분이 몇 분이나 계실까 새삼 궁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달 19일 제132회 임시회에서 충주시장에게 "충주댐 냉수대를 활용해 지역냉방에 활용하자"라는 시정질문을 한 바 있으며, 김중기 사무관의 글은 지난달 28일 게시된 후 현재까지 450여명이 조회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주 / 이선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