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 조지타운대학 세종 캠퍼스 설치 '가시화'

서울대·고려대 등과 함께 '보건정책' 석사과정 개설
'정치학과 국제지역학' 세계 11위,서울대는 29위…QS

2018.03.09 20:01:05

정치학과 국제지역학 분야의 세계적 명문인 미국 조지타운대학이 세종시에서 보건정책 분야 석사 학위 개설을 추진한다. 사진은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조지타운대 캠퍼스 전경.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세종] 미국 명문 조지타운대학이 세종시에 보건정책 분야 석사학위 과정을 개설하는 방안이 가시화되고 있다.

9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로버트 윌리엄 카(Dr. Robert Williams Carr) 미국보건대학연합회장,서령(한국계) 조지타운대 보건행정대학장, 조지타운대 교수와 대학원생 등 20여명은 전날 세종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 현장을 돌아보고, 이원재 청장 등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들과 세종 캠퍼스 설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8일 세종시를 방문한 로버트 윌리엄 카 미국보건대학연합회 회장(왼쪽에서 4번째)과 서령 조지타운대 보건행정대학장(맨 오른쪽)이 이원재 행복도시건설청장(오른쪽에서 3번째) 등과 세종시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
이 대학은 서울대나 고려대 등 국내 대학과 공동으로 보건정책분야 석사학위(2년) 과정 개설을 추진 중이다. 입학생들은 세종과 워싱턴(Washington D.C.)에서 1년씩 수강하게 된다.

미국 보건행정학계에서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진 카 회장은 지난 2016년 10월에는 조지타운대 보건행정대학장 자격으로 행복도시건설청을 방문,세종시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이 대학 주요 교수진이 2차로 행복도시건설청을 방문,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앞으로 양해각서(MOU) 체결과 조지타운대 이사회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아 있으나, 공무원과 연구원 등 이 대학이 개설하려는 분야에 입학할 수 있는 인적자원이 세종시에 풍부하기 때문에 세종 캠퍼스 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영국 'QS'의 세계대학 평가(2018년 기준)에서 조지타운대학은 '정치학과 국제지역학(politics & international studies)' 분야 세계 11위에 올랐다.

ⓒwww.topuniversities.com
☞조지타운대(Georgetown University)

카톨릭 예수회가 1787년 설립한 사립대학이다. 2016년 현재 학생 1만 7천849명(학부 7천636, 대학원 1만213),교직원은 2천173명이다.

특히 이 대학은 '세계의 수도'라 일컬어지는 워싱턴에 위치한 이점으로 인해 '정치학과 국제지역학(politics & international studies)' 분야는 세계 최상위권 수준에 속한다.

예컨대 영국 'QS'의 세계대학 평가(2018년 기준)에서 이 분야는 세계 11위에 올랐다. 국내 대학의 경우 서울대가 29위,고려대가 47위, 연세대는 51~100위권이다.

미국(빌 클린턴 42대 대통령)을 비롯해 코스타니카, 필리핀, 엘살바도르 등 세계 각국의 전 국가원수 12명이 이 학교 출신이다.

국내에서는 박정수 초대 외교통상부장관 , 김경한 전법무부장관,정두언 전국회의원, 가수 로이킴(김상우) 등이 이 학교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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