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지역 중·고등학생 가운데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만족하는 학생은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26일 통계청의 '2024 한국의 사회지표'와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자신의 학교생활에 대해 만족한다고 생각하는 도내 중·고등학생의 비중은 47.0%(매우 만족 17.6%·만족 29.4%)로, 전국 평균(57.3%)과 비교해 10.3%p 낮았다.
도내 중·고등학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2014년 50.0% △2016년 50.9% △2018년 60.7% △2020년 59.7% △2022년 60.4%로 최근 10년 중 가장 낮았다.
학생의 학교생활 만족도 중 교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64.3%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교우관계에 대해서는 65.0%가 만족한다고 했고 학교시설에 대해서는 45.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13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교육기회 충족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8.8%가 '충족', 41.2%가 '미충족'으로 답변했다.
미충족 이유로는 '학비를 마련하기 어려워서(52.5%)', '가족의 차별(성별, 형제 순위 등)·인식 부족 등(21.3%)', '입학시험 실패 또는 학업 부진(14.2%)', '가사를 돌보아야 해서(6.6%)', '가까운 곳에 학교가 없어서(2.8%)'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 사교육에 참여하는 충북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30세 이상 가구주) 10명 중 6명 이상은 자녀 교육비 부담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자녀 교육비 부담에 대한 인식에 대해 61.1%가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매우 부담'은 20.7%, '약간 부담'은 40.4%였다.
가장 부담되는 교육비 항목으로는 '학교 납입금 외 교육비(71.6%)'를 꼽았다.
부모(30세 이상 인구)가 기대하는 자녀의 교육 수준은 '대학교(4년제 이상)'가 81.7%로 가장 많았다.
자녀가 대학 이상 교육받기를 바라는 이유는 '좋은 직업을 얻게 하기 위해(46.7%)', '능력과 소질을 계발하게 하기 위해서(44.6%)'가 주된 이유였다.
자녀 유학에 대한 견해(30세 이상 인구)는 52.0%가 '유학을 원한다'고 했다.
자녀 유학 단계는 초등학교 9.0%, 중학교 10.6%, 고등학교 10.6%, 대학교 49.3%, 대학원 11.5%였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