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도내 사건·사고로 얼룩

농민 이앙기 깔려 즉사…병원 6층서 환자 투신, 목숨 건져

2007.05.25 10:02:40

휴일인 24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사찰을 다녀오던 노인이 앰뷸런스에 치어 숨지는가 하면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가 병원건물에서 투신하는 등 도내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께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모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H모(30)씨가 6층에서 몸을 던졌지만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경찰조사결과 H씨는 정신장애 2급 환자로 지난 23일 손목 자해로 이 병원에 입원 중 이 같은 일을 저질렀으나 병원건물 밑에 있던 3층높이의 가설건축물위로 떨어져 목숨을 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께 청원군 부용면 H가설산업 앞 도로를 건너던 70대 할머니가 신탄진에서 청주 방면으로 주행 중이던 대전 70거 ××64호(운전자 김모씨·35)구급차량에 치어 숨졌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할머니는 사고 직후 이 구급차에 실려 이동하던 중 119구급차량에 옮겨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도로를 건너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급제동을 걸었다”는 앰뷸런스 운전자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숨진 할머니가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를 벌이는 한편 할머니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할머니의 옷차림과 소지품으로 미뤄 석가탄신일을 맞아 절에 다녀오던 중 이같은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10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모 모텔에서 정모(54)씨가 침을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친구 김모(50)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탁자에 엎드린 채 잠을 자고 있는 것을 보고 침대로 옮기려고 하는데 움직임이 없고 침을 많이 흘리고 있어 119에 신고했다”는 김씨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또 오후 2시25분께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D아파트 모델하우스 앞 도로에서 봉명 4거리에서 청주역 방면으로 주행중이던 최모(24)씨의 52라 10××호 아반떼 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김모(35)씨의 충북80마 53××호 무쏘 승합차를 들이받아 두 차량 운전자가 부상했다.

이어 오후 3시께 청주시 흥덕구 동막동 논에서 모내기를 하던 조모(54)씨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이앙기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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