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철스님
미국의 작가 로빈 스미스 박사는 결혼 전 꼭 물어야 할 25가지 질문을 만들었다고 한다. 다음은 각각의 질문들이다.
읽으면서 자신에게도 한번 질문해 보자.
◇직업에 대한 물음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했습니까? △일주일에 몇 시간이나 일을 합니까? △최종 목표는 무엇입니까? △은퇴 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직장을 그만뒀을 때 계획하는
일은 어떤 것입니까? △직업에 대해 세부사항은?(얼마나 자주 출장을 다니는지, 위험한 일은 아닌지 등)
◇돈에 대한 물음
△연봉은 얼마나 됩니까? △은행 예금은 결혼 중에 각각 따로 관리할까요? 같이 할까요? △부채가 있습니까? △가계부를 쓰겠습니까? △많은 돈을 번다는 것은 당신에게 얼마나 중요합니까?
◇양육에 대한 물음
△언제, 몇 명이나, 아이를 갖고 싶습니까? △아이들은 어떤 종교적이거나 정신적 토대 위에서 양육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친지들과 가까운 사이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어떤 방식으로 아이를 교육할 생각입니까? △남자 아이나 여자아이나 평등하게 다루겠습니까?
◇종교에 대한 물음
△신을 믿습니까? 그것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어떤 종교적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그것이 당신의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까? △당신의 종교가 음식, 사회활동, 가족, 성관계 등의 일상 행동에 제약을 주진 않습니까? △결혼 상대자와 종교적 신념을 공유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합니까? △신앙에 따라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은 당신에게 얼마나 중요합니까?
자,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결혼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면 한번 이 질문에 답을 스스로에게 해보자.
나를 점검하고, 상대방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면서 나도 발견하고, 상대방도 발견하는 아주 귀한 질문들이 될 것이다.
결혼은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인생의 출발점이지, 종착점이 아니다. 하나하나 자신이 누군가와의 결혼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서 내 인생을 한번 점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