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현수막을 이용 직접 제작한 친환경 과수농가용 앞치마를 입고 있는 풀뿌리자원봉사팀원들
충주의 한 봉사단체가 버려지는 폐 현수막을 이용, 과수농가에서 봉지 씌우기 작업 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앞치마를 제작·공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주시 교현동 풀뿌리자원봉사팀(팀장 오선녀)은 그동안 폐현수막을 이용해 주방용보자기, 간이돗자리, 폐품수거용 자루, 앞치마 등을 만들어 필요한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해 왔다.
지금까지 만들어 제공됐던 앞치마는 주방이나 허드레 작업을 할 때 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만들어진 앞치마는 과수농가에서 사과나 배, 복숭아 등 봉지를 씌울 때 봉지를 담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주머니가 만들어졌으며 키에 상관없이 끈을 조절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제작됐다.
특히 풀뿌리봉사팀에서는 지역 내 작목반에 제공하고 남은 앞치마를 주민센터 현관에 비치해 필요로 하는 과수농가에서 가져다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부족할 경우 추가로 제작해 수요량 모두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봉사팀의 작업을 돕고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는 교현2동 학습동아리 ‘징검다리’팀(팀장 민승지 동장)은 모든 행사장에서 나오는 깨끗한 폐현수막을 확보해 봉사팀에 제공하고 있다.
충주 / 노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