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진드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9일 '국내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발생 현황과 역학적 특성'이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야생진드기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자 치사율을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이 기간동안 바이러스 감염사례를 분석한 결과, 의심 환자 420명 중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16명이 사망해 치사율은 45.7%를 기록했다.
환자 4명 중 3명인 74.3%는 시골에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충북에서는 모두 7명의 SFTS 감염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생 진드기는)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물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수풀에서 작업하는 농업, 임업 종사자나 추석 전후로 벌초하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