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무심서로(사직1동) 무심천 변에 벚나무 열매를 먹지 말 것을 당부하는 이색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순자기자
"청주시 병해충 담당자가 열매 따 먹고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4일 청주 무심천 벚나무 주변에 이색 문구가 들어간 현수막이 걸려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청주시가 설치한 현수막은 '벚나무 열매 따 먹으면 배탈나으리!', '청주시 병해충 담장자가 열매 따먹고 병원에 입원 중', '저희 청주시에서는 100% 국내산 농약만 사용합니다. 안심하고 드셨다간 큰일 납니다' 등 문구가 다양하다.
시는 열매를 따 먹지 말라고 경고하는 현수막에 재미있는 문구를 넣어 경각심은 물론 시민들에게 유쾌한 웃음까지 전달해 1석2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동시에 홍보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아이디어로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