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진료 수준 '업'… 환자 인식은 '다운'

급성기 뇌졸중 환자 응급실 도착시간 중앙값 213분… 지난 比 5분 지연
충북 4곳, 심평원 급성기 뇌졸중 평가서 1등급
충북대병원, 청주성모병원, 청주효성병원, 청주하나병원

2014.06.03 15:55:29

뇌졸중 치료기관의 진료 수준은 높아지고 있지만 환자들은 여전히 병원을 늦게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3~5월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조사한 결과, 증상발생 후 응급실 도착시간 중앙값이 213분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5분 지연된 결과다.

구급차 이용률도 55.8%에 불과했다. 구급차를 이용한 응급실 도착 중앙값은 154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들은 483분으로 3배 이상 길었다.

골든타임 지표 하락에도 국내 의료기관의 뇌졸중 진료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2014년 급성기 뇌졸중 평가결과'에선 10개 지표 모두 95% 이상으로 조사됐다.

막힌 혈관을 녹이는 혈전용해제의 병원 도착 후 투여 중앙값은 46분으로 4차 평가 때보다 3분 줄었다.

신경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 뇌졸중 전문인력이 모두 상주하는 병원은 137개 기관으로 1차 평가 대비 24개 기관이 늘었다.

종합평가는 1~5등급으로 구분했고 95점 이상 1등급 기관은 98개 기관(48.8%)으로 전국에 고루 분포했다.

지역별로는 충북 4개 기관, 서울 26개 기관, 경기 21개 기관, 부산 8개 기관 등 대도시에 1등급 기관이 많았다.

충북에서는 충북대병원, 청주성모병원, 청주효성병원, 청주하나병원 등이 1등급을 받았다.

심평원은 진료 수준이 우수하거나 직전 평가보다 점수가 올라간 57개 기관이 급성뇌졸중 진료비를 청구하면 1% 가산금을 지급하고 55점 미만 5개 기관에는 1% 감액 패널티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결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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