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철 청주기상대장이 20일 집무실에서 충북의 기후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최경철 청주기상대장은 2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날씨 오보에 대한 해명과 보완점 등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날씨 예보가 잘 맞지 않는데
"비나 눈이 올지, 안 올지에 대한 정확도는 92%다. 요즘 도민의 추세를 보면, 강수 유무는 물론 강수량과 시간까지도 정확히 맞히길 원한다. 도민의 소득 수준이 향상될수록, 직업이 종류가 늘수록, 여가 시간이 많아질수록 정확한 일기예보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된다. 기상의 기술적 한계도 있지만,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상청의 노력이 필요하다."
-보완점은
"최근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이상기후로 인한 홍수나 가뭄 등 극한값들이 심해지는 부분이다. 기상대는 미래 기후 예상에 따라 기후변화와 관련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변화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공공 기상 서비스와 기상산업 육성 문제에 대한 입장은
"기상기후정보와 타 산업을 융합해 다른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야말로 창조경제라 할 수 있다. 현재 기상청은 정부 3.0 및 창조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공기상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의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볼멘소리가 나오는 곳이 바로 민간 기상산업 분야다. 기상청에서 하는 일이 많아질수록 민간 기상업체들이 할 일이 줄기 때문이다. 공공서비스는 기상청이 담당하고, 민간서비스는 민간기상사업자가 담당할 수 있도록 역할을 정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