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인 15일, 교단의 촌지ㆍ선물 수수 대신 사제지간의 참사랑을 실천하는 교사들이 있어 그 의미를 새롭게 했다.
청주 개신초등학교 조예준(60) 교감과 조유미(여·39) 교사는 충북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이 학교 병설유치원생 박성빈(남·7)어린이를 문병해 남다른 제자사랑을 실천했다.
성빈 군은 지난 6일 친구 집에 놀러갔다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쳐 5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고 장기입원 치료 중에 있다.
조 교사는 “성빈이가 유치원에 들어설때면 ‘선생님 사랑해요’하면서 뛰어오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하루빨리 예전처럼 밝게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반 아이들과 함께 빠른 쾌유를 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충북대 총학생회 회장 임순혁(충북대 경제학과 4학년)씨 등 학생대표 3명은 총장실을 방문, 임동철 총장에게 감사의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이날 학생회장 임씨와 함께 꽃다발을 전달한 장봉우 학생처장은 “점점 각박해져 가는 대학교에서 모처럼 사제 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다”고 말했다.
청주대 총학생회(회장 금정훈·도시계획학과 4학년)는 스승의 날을 기념해 김윤배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 교수들에게 감사의 꽃을 달아드리고 식사를 대접했다.
/ 김수미·박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