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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1시 56분께 충북 증평군 도안면의 한 요양원 인근에 추락한 공군 17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는 음성에서 증평 쪽으로 비행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모(59)씨는 "전투기가 음성에서 증평 쪽으로 가다 갑자기 야산으로 추락했다"며 "추락 직전에는 연기가 나지 않았으나 추락 직후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사람을 구하려고 달려가다가 폭발 소리 때문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다른 이모(39)씨는 "엄청난 폭발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전투기가 야산에 떨어져 있고 검은 연기가 치솟아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연모(80)씨도 "기종은 뭔지 몰랐지만 폭발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솟아올랐다"고 전했다.
전투기 추락 지점은 육군 37사단과 3㎞, 증평읍 도심지와 2㎞가량 떨어진 곳으로 마을 민가와는 100여 m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점이어서 자칫 더 큰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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