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전투기 F-5E, 퇴출 앞둔 '사고 단골기종'

2013.09.26 15:26:16


이 날 추락한 F-5E 전투기는 오는 2017년 퇴역을 앞든 노후 기종이다.

우리에게 흔히 '제공호'로 알려져 있는 기종의 일종이다.

1950년 저가 경량 전투기로 미국에서 개발된 F-5E는 이미 지난 1987년 생산이 끝났다.

추락한 전투기는 지난 1978년 국내에 도입돼 지난 35년 동안 사용시간인 4천 시간을 훨씬 넘겨 6천600여 시간을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체 길이 14.45m, 기폭 8m, 높이 4.07m로 최고 속도는 마하 1.6 정도다.

기관포 2문과 공대공 미사일 2문을 장착할 수 있다.

우리 공군은 현재 F-5E, F-5F, KF-5(제공호) 등 180여 대의 F-5 계열 전투기를 보유중이다. F-5E와 F-5F는 2019년까지, F-5F는 2025년까지 전량 도태될 예정이다.

이는 공군이 보유한 전체 전투기의 3분1 수준으로 도입된지 20~30년이 훌쩍 넘은 노후 기종이지만 여전히 우리 공군의 상당한 전력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F-5E는 잦은 추락 사고와 기체 결함 등으로 '사고 단골기종'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지난 2010년 3월 강원도 평창군 인근에서 강릉 전투비행단 소속 F5 전투기 두 대가 추락해 조종사 3명이 숨졌으며 지난 2010년 6월에는 동해상에서도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지는 등 지난 2000년 이후 F5 전투기 11대가 추락과 충돌사고를 일으켜 10여명이 순직했다.

/ 이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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