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용몽리 농요보존회 회원들이 모찌는 소리 시연회를 선보이고 있다.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된 진천군 용몽리 농요 현장 시연회가 1일 진천군 덕산면 인산리 진천과수영농조합 광장 앞 논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행사로 용몽리 농요 보존회 최춘일, 김용희 박중수씨가 전수 조교로 선정, 증서를 받았다.
이어 시연행사에서는 기능보유자 이정수(농요단장)와 이광섭씨, 용몽리 농요보존회(회장 조평희) 회원들이 논에서 직접 시연을 통해 진천 용몽리 농요 소리와 전통 경작 방식을 선보였다.
특히 청주교육대학교 학생과 관계 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진천 용몽리 농요는 덕산면 일대(대월들, 목골들, 옥골들)에서 논농사를 하면서 전래돼 온 전통농요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몽용리 농요는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해 남녀로 구분, 줄다리기를 시작으로 모찌는 소리,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 논뜯는 소리와 풍장소리로 구성돼 논농사의 과정에 따라 동작이 적합하게 짜인 특징을 갖고 있다.
또 타 지역의 농요와 달리 수확 시기에 행하여지던 마당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낫의 사용과 관련해 작업진행이 더디어져 수확놀이는 행하여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 / 김요식기자 ysk151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