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곳곳이 '미끌미끌'…교통대란 '우려'

2012.02.01 09:12:36


충북 전역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밤사이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청주기상대는 1일 0시를 기해 도내 전역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현재(오전 6시50분 기준)까지 적설량은 청주 10.6㎝, 충주 10.2㎝, 추풍령 7㎝ 등 대부분 지역에 10㎝ 안팎의 눈이 내렸다.

밤사이 눈이 내리자 충북도 등 도내 12개 시군에서는 제설차량과 굴착기, 덤프 등 363대의 장비와 733명의 인력을 투입해 모래 590㎥, 염화칼슘 614t, 소금 981t을 살포하며 제설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전 6시부터는 도내 300개 노선에 장비 432대와 인력 1558명을 동원해 모래 913㎥, 염화칼슘 746t, 소금 1072t을 뿌리며 출근길 교통대란과 시민 불편 해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충북경찰청도 대설과 함께 비상근무체제로 전환, 원할 차량흐름을 위해 결빙 취약 지역 134곳에 293명의 교통경찰관을 배치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밤새 제설작업을 벌여 주요 도로의 제설은 대부분 이뤄졌지만 이면도로나 큰 도로와 연결되는 도로 등은 아직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곳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6시부터 추가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제설작업 중"이라며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하고, 될 수 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주기상대는 이날 충북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아 대체로 맑겠으나 기온이 크게 떨어져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영하 9.9도, 충주 영하 15.5도, 제천 영하 18.8도, 추풍령 영하 7.3도 등 영하 20도에서 영하 6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청주 영하 6도, 충주 영하 6도, 추풍령 영하 5도 등 영하 7도에서 영하 4도에 머물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매우 추울 전망이다.

기상대 관계자는 "밤에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이 예상되니 보행자 안전사고와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밝혔다.

현재 제천과 음성, 괴산엔 한파경보가 나머지 9개 시군엔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도내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겠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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