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대 마지막 직선제 총장 선거에서 김배철(56·사진) 사회교육과 교수가 1순위 임용후보자로 선정됐다.
15일 치러진 17대 총장선거에서는 정규영(52·초등교육과), 김배철(56·사회교육과), 박재주(59·윤리교육과), 한경철(55·실과교육과) 교수 등 4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대학 측은 1차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의 과반수(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득표수 상위 2명인 한경철(24.59표), 김배철(22.61표) 후보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진행했다.
2차 투표에서는 김 후보가 37.97표(48.7%)를 얻어 30.46표(39.1%)를 획득한 한 후보보다 7.51표 앞섰다. 하지만 전체 유권자의 과반수를 넘기지 못해 3차 투표로 넘어갔다.
김 후보는 과반수 득표 조건 없이 진행된 3차 투표에서 37.15표(47.6%)를 얻어 한 후보를 따돌리고 총장 1순위 임용후보자로 선정됐다.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김 후보는 서울대 대학원 동양사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청주교대에서는 학생생활연구소장, 기획연구실장, 교무기획과장 등을 역임했다.
차순위 후보자인 한 후보는 제주대를 졸업하고 교무과장, 교수협의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김 후보는 차순위인 한 후보와 함께 교육과학기술부에 차기 총장 임용 후보로 추천된다.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1순위 후보인 김 후보가 교과부장관의 재청을 받아 대통령령에 의해 차기 총장으로 임명된다.
/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