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에 할아버지 된 무직 남성

14세 딸이 손녀 낳자 "내가 양육 책임질 것"

2011.07.17 06:43:38

29세에 할아버지가 된 영국의 한 남성 집안 이야기를 보도한 영국 신문 '더선(The Sun)'.

ⓒ더선 인터넷판 캡쳐
"29세 할아버지-30세 할머니,14세 어머니-15세 아버지."

대물림 된 '과속스캔들'로 무려 6대가 한 집에 살게 된 영국의 한 가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처:영국 더선.http://www.thesun.co.uk/sol/homepage/news/3696059/A-dad-becomes-UKs-youngest-grandfather-at-29-after-his-daughter-gives-birth-at-just-14.html)

이 신문에 따르면 사우스웨일스주에 사는 청년 솀 데이비스(Shem Davies ·29)는 이미 자녀 2명과 손녀 1명을 둔 할아버지다. 14세에 첫 딸을 얻어 아버지가 된 그는 자신의 중학생 딸 티아(Tia·14)가 딸을 낳으면서 영국에서 가장 어린 할아버지로 기록됐다. 현재 무직인 데이비스는 "딸이 임신 사실을 알렸을 때 큰 충격을 받아서 딸에게 소리를 지르며 다그쳤다"며 "딸이 나와 똑같은 실수를 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티아는 지난해 한 살 영상의 남자 친구 조단 윌리엄스(Jordan Williams)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졌고,올해 15세 생일을 몇 주 앞두고 딸 '아바 그레이스(Ava Grace)'를 낳았다. 겨우 2파운드(약 0.9kg)로 왜소하게 태어난 아기는 현재 병원에서 인큐베이터 신세를 지고 있다. 졸지에 할아버지가 된 데이비스는 "딸이 너무 일찍 아기를 갖게 됐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하지만 딸이 공부를 포기하지 않도록 손녀 양육을 내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아바 그레이스가 태어남에 따라 '영국판 과속 스캔들' 집안은 92세의 증고조모를 포함,모두 6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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