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통령' 반기문 연임 사실상 확정

UN 안정보장이사회, 사무총장 연임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21일 총회

2011.06.18 15:48:10

남미순방 중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17일(현지시각)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유엔 안보리는 17일 반기문(67) 사무총장의 연임을 추천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6월 안보리 의장을 맡고 있는 노엘 넬송 메송 가봉 대사는 이날 비공개 안보리 회의를 가진 후 "기자들에게 반 사무총장의 연임을 유엔 총회에 추천하는 결의안을 박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외교관들은 오는 21일 열리는 192개국 유엔 총회에서 이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16일 결의안이 채택될 예정이었으나 쿠바의 반대로 하루 연기됐다. 한 서방 외교관은 "쿠바가 절차상의 문제를 들며 유엔 중남미그룹(GRULAC)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외교관은 "쿠바는 반 사무총장이 미국의 영향력 아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반 사무총장의 연임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지난 6일 재선 도전을 공식 발표했다. 반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유엔 회원국들이 지지해준다면 연임하는 영광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첫 임기는 전례 없는 지구촌 변화의 시기에 조정자 역할로 임했다"면서 "기후변화를 각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 것이 첫 임기의 주요 성과 중 하나" 라고 말했다.

그의 재선 도전 발표 이후 미국과 프랑스, 영국, 중국, 유럽연합(EU) 등이 지지한다는 입장을 잇달아 발표했다.

2007년 1월 취임한 반 사무총장의 임기는 오는 12월31일 끝나며 연임에 성공할 경우 2016년 말까지 사무총장직을 맡게 된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연임, 안보리 만장일치 결의 큰 영광"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유엔 안보리가 자신의 연임을 추천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명했다.브라질리아를 방문 중인 반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안보리가 나의 연임을 유엔 총회에 추천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은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6월 안보리 의장을 맡고 있는 노엘 넬송 메송 가봉 대사는 이날 비공개 안보리 회의를 가진 후 "기자들에게 반 사무총장의 연임을 유엔 총회에 추천하는 결의안을 박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외교관들은 오는 21일 열리는 192개국 유엔 총회에서 연임을 승인할 예정이다.

반 사무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직 수행은 대단히 명예로운 것"이라며 "지지와 확신을 보여준데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6개월 동안 평화와 안전, 개발, 인권 등 지구촌 중대한 이슈들의 진전을 위해 안보리 등 유엔 모든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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