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체험 프로그램 다양 ‘매력‘

인근 중원고구려비․앙성 온천 등 관광 연계

2007.07.24 21:11:59

한반도 중심을 가로지르는 차령산맥의 중심부 오갑산과 국망산, 숭대산, 원통산 등 사면으로 둘러싼 ‘지쟁이(상대촌)마을’은 산간 분지마을로 지쟁이는 옛날 지명이었던 지장리를 충청도 사투리로 부르는 말이다.

지명에서 느끼듯 쟁이가 많은 마을이라 그래서인지 이곳 인근에는 짚공예, 싸리공예, 나무공예 등 전통 공예품과 농요가 그대로 보존돼 항시 체험이 가능하다.

봄에는 분홍 복숭아꽃을 즐기는 복숭아꽃 축제, 여름에는 마을 개울가에서 가재와 피라미 잡기, 가을에는 사과따기와 땅콩깨기 등 농촌 체험과 겨울에는 썰매타기, 저수지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어 사시사철 체험관광객들로 마을에는 생기가 넘쳐 흐르고 있다.

특히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준공한 현대화된 민박시설과 인정이 넘치는 마을 인심은 전국 그 어느 곳과도 비교를 거부하며, 인근 국내 유일의 앙성 탄산온천을 찾는 이들까지도 지쟁이마을을 찾아 농촌체험을 즐기고 있다.

지난해 팜스테이 마을로 지정된 지쟁이마을에는 7백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이로 인해 1천5백여만의 농외소득을 올리는 등 지난해와 같이 올해에는 주말의 경우 예약을 해야만 숙박이 가능하다.

△역사가 숨 쉬는 곳
이 마을은 삼한시대에는 마한 땅이었으며 삼국시대에는 삼국의 접경지역으로 주인이 여러번 바뀌었다.
고구려가 이 지역을 차지했을 때 건립된 국내 유일의 고구려비인 국보 제205호 중원고구려비가 마을 밖 20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중원경이 지금의 충주시 시내 일원에 자리 했으며, 고려시대와 조선왕조를 거치며 남한강 물류의 중심지인 가흥창이 역시 마을 밖 10Km 지점에 있다.

특히 마을 동쪽에는 국망산(國望山)이 솟아 있는데 이는 임오군란 당시 명성황후가 피난 와 있는 동안 한양의 소식이 궁금해 매일 산마루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초조해 했다는 데서 금방산이 국망산이라 불리게 됐다.

△국내 유일의 앙성탄산온천
국내 유일의 앙성탄산온천은 지하 700m이상 깊이에서 용출되는 25℃에서 38℃의 탄산온천수로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고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건강 증진, 정신적 안정, 요통, 냉증에도 효과가 있어 온천을 이용하는 이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또 앙성 천중도복숭아는 맛과 향, 때깔이 좋고 당도가 높으며 특히 피부미용에 탁월하다.

담배니코틴 제거, 위장기능개선, 간 기능 회복, 대장암 예방 등에 효과가 있어 전국적인 유명세로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풍성한 계절별 농촌 프로그램 운영
지쟁이마을은 풍성한 계절별 프로그램운영으로 사계절에 걸쳐 다녀가야만 제대로 된 마을 체험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쟁이마을에서의 봄은 산나물채취와 사과 꽃과 복숭아 꽃 과수원 걷기 프로그램은 가족, 연인들에게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에 한 치도 뒤처지지 않는 풍경을 만들어 낸다.

여름에는 주변 계곡과 저주지에서의 물놀이와 낚시체험 등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 까지도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가을에는 인근 산으로의 등산과 삼림욕 프로그램은 일상생활에 지친 우리들의 심신을 풀어주기에 적당하다.

겨울에는 저수지에서의 얼음낚시, 팽이치기 등은 어린 시절 아득한 추억 속으로의 여행을 떠나게끔 한다.

또한 연중으로 두부만들기와 떡메치기(인절미)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지쟁이마을 신문구 대표는 “신 농촌을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인근 골프장과의 협약을 통해 골프장 체험 등 도시민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 최고의 팜스테이 마을로 꾸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지정돼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이 있으나 마을 인심과 정성을 다해 손님맞이를 하고 있다”며 “도시민들이 많이 방문해 지쟁이마을 특유의 프로그램 체험과 인심을 가져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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