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감자 캐고콩타작…‘살찌는영농체험‘

99칸선씨가옥·속리산·구병산 등산코스눈길

2007.07.12 23:58:45

△만수리 마을 현황
내속리면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북은 경북 상주군, 서는 대목, 삼가리, 남은 삼가리와 경부 상주군에 접해 있다.
본래 보은군 속리면 지역으로써 풍천 양씨들의 묘막이라 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만수동 피앗재 묵밧추리 냉골을 병합해 묘막리라 했다. 이어 1947년 속리면과 분활돼 만수리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1987년 군조례에 의거 묘막이전의 이름인 민세동에서 유래해 만수리로, 1977년 화전정리사업으로 냉골, 묵밧추리, 산막, 피앗재 등의 마을은 철거됐다.
자연마을 중 만수동은 옛날 만세암이라는 절이 있어 ‘만세동’이라고 불리던 마을인데 조선 현종때 충청도 관찰사 임의백의 묘가 마을 뒷산에 생기고 토지가 임씨 문중의 소유가 되나 그 곳에 민세암을 짓고 승려에게 묘를 지키게 했으나 불에 타 없어지고 차차 마을이 생기고 마을 사람들이 묘를 관리하게 하게 돼 ‘묘막리’라 부르게 됐다.
현재 32가구 71명이 12.3㏊(전 8.6㏊, 답 3.7㏊)의 농경지를 갖고 있다.

△사계절 특징 뚜렷
사계절이 뚜렷하고 공해 없는 산 속에서 영지버섯, 느타리버섯 등 지역특산물을 생산해 연간 3천800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 살기 좋은 마을이다.
연간 13만2천여명이 다녀가고 있는 만수리마을은 향토음식으로 산채비빔밥, 토종닭백숙, 볼거리는 속리산 법주사, 선씨 가옥 등이 주변에 산재해 있다.
지역특산품은 영지버섯, 느타리버섯, 산채, 약초, 양봉꿀 등이 있고 작목반은 만수리 버섯작목반이 연중 버섯을 출하하고 있다.
△지역특색 ·계절별 테마 코스
충북알프스등반, 지역민속행사, 항토길 걷기 등이 있고 봄에는 버섯농사 체험, 산나물채취, 천황봉 산신제, 여름에는 물놀이를 비롯 옥수수 따기, 가을에는 감자캐기, 버섯하우스, 단풍가요제, 겨울은 속리산, 구병산 등산과 겨울낚시가, 연중으로는 각종 영농체험, 속리산 법주사 문장대 등반 등이 가능하다.
특색있는 계절별 테마코스가 입소문으로 알려져 2005년 5월 서인천 천마풍물단, 2005년 10월 한국소비생활연구원, 2006년 5월 한울교회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도농간 격차를 줄이고 봉사활동 등을 통해 어려운 농촌을 이해하고 있다.

△마을 주변 볼거리
속리산 천황봉에서 발원해 4㎞ 이어진 만수계곡이 있는데 계곡물에 비친 절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또 단풍가요제도 빼놓을 수 없어 10월 중순경 속리산 가을단풍이 조화를 이를 즈음 단풍가요제가 열린다. 1996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보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질적인 문화서비스를 위해 마련됐다. 1부는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들의 열띤 경연이 벌어지고, 2부는 인기연예인들의 축하공연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 마을은 농사체험 못지않게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인근 삼가저수지는 사철 낚시를 할 수 있고 계곡에서는 물놀이와 천렵도 가능하다. 또한 가을철이면 밤과 도토리가 적지 않게 열매를 맺어 줍기를 해볼 만하고 운지버섯이 심심찮게 나와 눈을 크게 뜨고 찾아 본다면 즐거운 한때가 된다.
속리산에 이어 구병산은 산악탐방 코스로 연계된 관광자원으로 10㎞정도 거리에 아름다운 자연과 시설물이 조화를 이룬 서당골자연관광농원과 계곡주위로 자리잡고 있는 99칸 선병국가옥을 비롯해 삼년산성 등이 자리잡고 있어 머물며 자연과 문화유적을 둘러 볼 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민박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숙(61)씨는 “주변 환경이 좋아 한번 찾은 방문객들은 반드시 다시 찾고 있다”며 “현재는 단골위주 민박개념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주변여건이 좋아지면 옛 명성을 되찾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항상연 이장(47)은 “지난 2000년부터 팜스테이에 참여한 이 마을은 초창기에는 마을주민들이 서로 협력해 운영이 잘됐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보이지 않는 주민들 간의 갈등으로 해가 갈수록 어렵다”며 “마을발전 기금이라도 마련해 활성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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