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체육원로 "낙하산 인사 이사회 통과 저지"

늦어지는 사무처장 인사에 갈등고조

2011.04.18 19:42:36

충북체육계에서 도체육회 차기 사무처장 인사가 늦어지면서 집행부(충북도)를 불신하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충북체육인 원로로 구성된 동우회는 18일 낮 12시 청주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체육계 단합과 발전을 위해 낙하산 인사가 사무처장으로 내정될 경우 임명동의안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전국소년체전, 충북도민체전 등을 총괄하는 사무처장을 더 이상 공석으로 둘 수 없다"며 "중요대회를 앞둔 만큼 지역체육계와 소통할 수 있는 전문 체육인이 사무처장에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우회는 "충북체육 발전의 근본은 체육계의 단합과 신뢰 속에 체육인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심적이고 우선적"이라며 "체육은 전문적이고 특수적인 분야인 만큼 지역체육계를 이해할 수 있는 덕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우회는 "체육인의 요구가 거절당하면 이사회에 상정되는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키겠다"며 "충북체육을 걱정하는 순수한 뜻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우회 회원 중 상당수는 충북체육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어 인사권자인 이시종 지사가 낙하산 인사를 단행할 경우 지역체육인들과의 갈등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인사권자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지난 1일부터 공석이다. 정관에 따라 공석으로 생길 수 있는 업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무차장이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충북체육회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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