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의 밝은 미래

세종시~음성 연결 산업벨트 구체화
오송바이오밸리, '신성장 동력' 중심
과학벨트 반드시 충청권에 들어서야

2011.02.20 20:14:49

마음으로 함께 하는 세상을 향해

충북일보는 지난 8년 동안 줄기차게 달려왔다.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보듬고, 시시비비를 가려 정의를 세우고, 모두가 어울려 공영하는 세상을 꿈꿔왔다. 올해는 매듭을 풀고 함께 하는 세상을 앞당기기 위한 '나눔의 행복'을 실천하는데 온 힘을 모으려 한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산250 왕소나무(일명 용송(龍松)·천연기념물 제209호)는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수백 수천의 매듭을 풀고 지혜롭게 마을을 지키는 왕소나무처럼 충북일보는 함께 하는 세상을 위해 오늘도 달려간다.

충북의 산업지도가 바뀌고 있다.

산업기반이 취약한 충북은 언제나 우리나라 경제의 변방이었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를 넘어서지 못했다.

때문에 전국 단위에서의 충북은 존재가치조차 무의미했다.

그나마 있는 산업기반도 청주와 충주, 제천, 단양에 편중돼 지역간, 산업간 시너지 효과가 미약했다.

그러던 충북의 산업기반이 최근들어 무섭게 성장하기 시작한 오창과 오송을 중심으로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더욱이 인근에 조성중인 세종시가 서서히 본궤도에 진입하고, 오송~오창~진천~음성을 연결하는 산업벨트가 구체화되면서 충북은 우리나라 미래산업 신성장동력의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런 신성장동력의 중심에는 오송바이오밸리가 있다.

글로벌수준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해 오송을 미래국가발전을 견인할 바이오 융복합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거창한 컨셉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첨복단지, KTX오송역개발 등을 통한 바이오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이미 KTX 오송역이 개통되고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이 입주하는 등 성공적인 오송바이오밸리 조성을 위한 주춧돌이 놓아졌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오송바이오밸리라는 공간적인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은 전적으로 충북도의 역량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이러한 어마어마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추진되기 위해선 예산확보가 관건인데 이를 충북도가 어떻게 해결해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송바이오밸리가 '생명'을 주제로 한 성장동력이라면 청원, 증평, 음성을 중심으로 한 솔라밸리는 '태양'이 모토다.

솔라밸리가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청원~증평~진천~음성~충주를 연결하는 태양광산업특구 지정이 최대 과제다.

특구가 지정되면 각종 특례를 활용해 특화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고 태양광전문산업단지, 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 솔라컨트리, 에너지과학공원 등의 주요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때문에 이달중에 열리는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와 3월중에 예정돼 있는 특구위원회 결과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오송바이밸리와 솔라밸리가 충북의 미래 신성장 동력의 양대 축이라면 기존의 오창과 진천, 음성을 연계한 지역은 IT밸리로 차세대 반도체 , 전지, 전기전자융합부품 생산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오창은 기술력을 갖춘 IT업체가 집적화돼 있는데다 인프라 측면에서 배후에 청주공항을 갖추고 있어 탄탄한 성장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요는 IT밸리를 구성하는 진천과 음성일대의 핵심축이 될 태생국가산업단지 조기 지정여부가 관건이다.

음성군 금왕읍과 대소면 일대 1천50만㎡를 국가산단으로 지정해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충북도의 계획이다.

현재 LH공사에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 의뢰한 타당성 용역이 이달말까지 진행될 예정이어서 상반기내에는 지정여부가 가시화 될 전망이다.

충북개발연구원 윤영한 박사는 "민선 5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틀을 갖고 종합적인 로드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사업들이 원활하기 추진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힘을 얻을 건 얻어내는 정책과 지역에서 해야 할 일은 역량을 모아 가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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