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로(사진) 흥덕경찰서장이 17일 수능에 응시하는 자녀를 둔 경찰서 직원들에게 찹쌀떡과 무릎담요를 선물, 직원들 사이에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강 서장은 이날 유단희 정보과장 등 26명의 직원들에게 "자제분들이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길 바란다"는 덕담이 적힌 메모와 선물을 전달했다.
지난 10월27일 흥덕서에 부임한 강 서장은 그동안 "훈훈한 경찰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동료도 내부고객'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해왔다.
이날 강 서장의 선물을 받은 한 직원은 "수능을 앞둔 딸이 이 떡을 먹고 '대박'을 터트렸으면 좋겠다"며 "강 서장이 부임한 뒤 각종 사고로 삭막했던 경찰서 분위기가 부드러워졌다"고 웃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