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녀' 패리스 힐튼 일본입국 불발

2010.09.26 15:01:27

할리우드의 가십 메이커 패리스 힐튼(29)이 일본에서 쫓겨났다.

22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힐튼은 동생 니키 힐튼(27)과 함께 도쿄 롯폰기에서 자신의 핸드백과 액세서리 등을 홍보하기 위해 21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으나 입국 허가를 받지 못했다.

20일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재판소가 코카인 소지 등의 혐의로 힐튼에게 보호관찰 1년, 집행유예 1년, 벌금 2000달러,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했다는 이유에서다.

일본의 출입국관리법은 약물 등의 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외국인의 입국을 금하고 있다.

이날 일본 출입국사무소는 전날에 이어 힐튼을 다시 심사했지만, 결국 입국 불허로 결정했다. 힐튼도 일본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힐튼의 일본 프로모션을 준비한 업체도 21일 오후 7시께 행사를 서둘러 취소했다.

힐튼은 일본 공항 내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입국허가를 기다렸으나 끝내 일본 땅을 밟지 못했다.

힐튼은 22일 오후 전세기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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