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가정용품 박람회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몸을 씻은 물을 정수해 마시는 행사를 개최해 선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온라인 ‘중국의 소리’가 13일 보도했다.
푸젠성 푸저우의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최근 열린 가정용품 관련 박람회에는 비키니를 입은 여성 2명이 출연하는 이색 쇼가 펼쳐졌다.
한 정수 사업 관련된 한 업체는 행사장 안에 욕조를 들여 놓고 그 안에서 반라의 여성이 목욕을 하도록 했다. 한 명은 욕조에 들어가 몸을 곳곳이 씻었고 다른 여성은 욕조 옆에서 샤워기로 물을 뿌렸다.
업체는 샤워를 마치고 난 뒤 욕조에 담긴 물을 여과해 샤워를 끝낸 여성에게 그 자리에서 마시게 했다. 관람객에게도 이 물을 권했다.
업체 관계자는 “목욕탕 물을 정수해 마실 수 있을 만큼 깨끗하게 만들었다”며 “여과된 물은 음용 품질 테스트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행사를 바라보는 관람객의 반응은 둘로 나뉘었다. “기발한 아이디어”라면서 여과된 물을 기꺼이 받아 마시는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어린이도 입장 가능한 행사장에 거의 벌거벗은 여자를 출연시키는 것은 부절적하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기사제공: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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