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민의 64%가 청주-청원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부가 발표한 통합 관련 공동담화문에 68%가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충북대사회과학연구소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의뢰를 받아 만 19세 이상 청원군 거주자 500명을 상대로 지난 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통합 찬반을 묻는 질문에 63.8%가 찬성 의견을 냈다.
통합 반대 의견은 33.3%, 모르겠다·무응답은 2.9%였다. 유효 표본을 기준으로 볼 때 찬성은 65.8%, 반대는 34.2%다.
이 기관이 지난 달 31일 실시했던 여론조사 당시 찬성 56.9%, 반대 37.5%였다. 조사 시점이 일주일 가량 경과하면서 통합 찬성률이 5%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지난 6일 발표한 통합 관련 담화문과 관련해 67.8%가 '매우 긍정적이거나 긍정적인 편'이라고 답해 부정적 평가(20.6%)를 크게 앞질렀다.
내용에 대해선 38.8%가 '내용을 알고 있다'고 답한 반면,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는 응답은 61.2%로 높았다.
행안부 등 정부 부처가 통합 지원 방안을 이행 보증할 경우 통합에 찬성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73.4%가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인센티브의 실행을 믿도록 하는 정부 부처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는 26.6%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4.4%다.
/ 홍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