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대표 이호림)가 지난해 국내 전체 맥주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대표 브랜드 '카스'의 저력을 기반으로 1.5%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18일 대한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해 출고량을 기준으로 수출물량을 포함해 7천905만 상자(500ml들이 20병 기준)를 판매, 전년 대비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전체 맥주 시장이 1만8천106만 상자를 판매해 전년보다 2.7% 감소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로 오비맥주만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오비맥주는 시장점유율에서도 지난해 12월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9%p 상승한 43.7%를 기록,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오비맥주는 2007년 40.8%, 2008년 41.8%에 이어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비맥주는 이처럼 성장하게 된 요인으로 지난해 4월과 10월 각각 출시된 '카스2X'와 '버드 프리미엄 생맥주' 등 신제품의 성공적인 런칭과 대표 브랜드 '카스'의 선전으로 보고 있다.
특히 카스맥주는 지난 2008년, 전년 대비 12%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2008년보다 36.5%(지난해 12월 기준)의 누적 점유율을 기록, 전년 동기간 대비 3%p 나 상승하며 오비맥주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호림 대표이사는 "지난해 오비맥주는 '카스'의 내실 있는 성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왔다"며 "올해 역시 전 세대를 아울러 사랑 받는 대표브랜드 '카스'의 역량을 발판으로, 선호도 부동의 1위를 확고히 하며 지속 성장 엔진의 가속화로 맥주 업계 대표 기업으로써의 입지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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