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각 시군에는 수많은 읍면이 존재한다.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이런 읍면의 알려지지않은 문화와 농특산물 등을 소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
체험·탐방·생태마을, 친환경 농특산물, 전통 고향마을, 고구마 감자등을 직접캐는 농촌체험마을등 본보는 도시의 천편일률적인 분위기와는 다른 지역마다의 독특한 산업과 문화에 대해 살펴보는 '우리마을 최고'라는 기획시리즈를 준비했다.
문의문화재단지 전경
문의면장
- 문의면을 자랑한다면.
문의는 대청호를 끼고있는 호반지역으로 문화사랑 갤러리 등 창작활동이 왕성하고 매운탕, 한우등 먹거리 또한 풍부한 지역입니다. 또한 딸기, 마늘, 표고버섯, 포도, 사과, 복숭아 등 각종 농산물도 풍부합니다.
- 지역의 가볼만한 곳을 소개하면.
옛 대통령 별장이던 청남대와 예전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재현해놓은 문의문화재단지, 문의의 대표적인 산인 양성산등이 있습니다. 또 대청호 미술관, 소전리 벌랏마을등도 자랑거리입니다. 청원생명 포도축제와 전국의 대표적인 마라톤 행사로 자리잡은 대청호마라톤 등도 지역의 대표적인 즐길거리입니다.
-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인한 제재문제는.
대청댐이 조성되고 오랜동안 각종 제약을 받아왔습니다. 주민들의 바람이라면 규제완화와 함께 댐주변지역의 지원금 확대입니다. 올해 수자원공사로부터 27억여원의 지원금을 받아 주민편익사업과 장학금 지급, 태양열 발전시설등 주민소득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노현리에는 갈대밭과 연꽃단지를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청정자연속 전통 한지체험… 방문객 늘어
청원 문의면에서 겹겹이 쌓인 산을 헤집고 들어가다보면 40여분만에 다다르는 마을이 있다. 산악이 그리 많지않은 청원지역이다보니 문의면 소전1구에 위치한 벌랏마을은 청원의 다른 어떤 마을과는 사뭇 다르다. 그 이름부터 예사롭지않은 말 그대로 오염되지 않은 청정자연 그대로다.
벌랏마을은 마을전체가 골짜기로 발달되어 주위가 대부분 밭이고 논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30여 농가에 인구는 불과 50여명이다. 벌랏이라는 지명은 대청댐 조성으로 인한 수몰 전 금강의 벌랏나루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상수원 보호구역이다보니 수려한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고 환경친화적인 마을로 닥나무를 원료로 한 전통한지 제작기술을 간직하고 있다. 또 오염되지 않은 청정 산골에서 야생화, 도롱뇽 등도 쉽게 볼 수 있다.
주변의 대청호·문의 문화재단지와 어우러지는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고 밤에는 반딧불이 관찰·별자리 보기 등 특별한 이벤트도 경험할 수 있다. 신축된 건물이나 개발이 없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도내 몇 안 되는 청정지역인 작고 소박한 마을이다.
이같은 벌랏마을의 특징은 체험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선 닥나무 베기-삶기-껍질 벗기기-백닥 만들기-표백하기(재벌삶기)-두드리기-닥풀섞기-발에뜨기-발에서 분리하기-진공흡입기로 물빼기-막대기에 붙여 말리는 과정등 한지만들기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고 부채 만들기, 액자 만들기, 전등갓 만들기, 한지위에 야생화 등 꽃잎 넣어 코팅하기, 그림이나 편지 쓰고 가훈적어 코팅하기 등 한지공예 체험도 진행된다.
또 장수풍뎅이, 고슴도치, 토끼, 뱀, 다람쥐 등의 생활 모습을 관찰하고 먹이를 직접 주며 동물에 대한 애정을 갖는 체험과 고구마 감자 은행 밤 구워먹기 등 생태체험도 가능하다.
풀피리 만들어 연주하기, 나뭇잎 고깔 만들기, 야생초차 만들기, 야생화 화관 만들기, 나물 캐기
밭갈이체험, 농가마다 돌아보며 농기구 알아보기 등 자연체험도 준비된다.
이 마을에서 한지체험을 진행하고 있는 강귀순사무장(49)은 "벌랏마을은 2005년 전통테마마을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며 "도시의 공해가 없는 청정지역이라는 장점 때문에 체험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http:bulat.go2vil.org (문의 010-3643-2460, 251-3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