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8월 아파트 경매 물건이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7일 법원 경매정보 사이트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8월 도내 아파트 경매시장의 경매 물건수는 374건으로 전달 226건에 비해 148건(65.4%)이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선 151%(225건)나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물건수가 급증한 이유는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 대승산내들아파트 142건과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영우예인촌아파트 115건 등 물건이 통째로 경매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매물건의 대다수를 차지한 이들 아파트 중 일부만 낙찰돼 매각률은 30%에도 못미쳤다.
평균응찰자수는 4명으로 전국 아파트 평균응찰자수인 6.78명에 비해 작은 수치를 기록했다. 도내 응찰자수가 10명이 넘는 물건은 전체 매각건수 109건 중 14건이었다.
경쟁률 1위를 차지한 충주시 연수동 연수아이파크아파트는 지난해 10월 경매개시결정이 나고 유찰과 변경을 반복해 최저가가 감정가 대비 56.3%나 떨어진 후 8월4일 감정가 대비 77.6%에 낙찰됐다.
매각가율 1,2위는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영우예인촌아파트가 차지했다. 이 아파트는 부도임대주택으로 총 115건 중 취하물건을 제외하고 41건이 유찰되고 7건만이 낙찰됐다. 7건 중 일부는 주택공사가 낙찰 받았다.
8월 도내 토지경매 시장은 진행물건수와 매각률은 전달에 비해 각각 503건→535건, 36%→38.7%로 소폭 상승했으나 매각가율은 81.7→73.3%으로 감소했다.
도내 토지경매 시장 매각률, 매각가율, 평균응찰자수는 전국 토지에 비해 모두 낮은 수치다.
경쟁률과 매각가율 1위는 입목이 포함돼 있는 단양군 영춘면 사지원리 임야가 차지했다. 토목공사비용 유치권이 있는 이 물건은 19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 대비 472%에 낙찰됐다.
한편 단양군 영춘면은 지난 8월 생태체험관광마을로 지정된바 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