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에 너무 겁먹을 필요 없어"

감염환자 대비 사망자 비율 1% 미만

2009.09.03 17:13:03

신종플루로 인한 4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막연하게 불안에 떠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아직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변종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신종플루 감염환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0.7∼1% 정도로 미약한 수준이어서 과도하게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망사례에서 볼 수 있듯 사람에 따라 급성 폐렴으로 발전해 치명적인 위험을 가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실생활에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필요가 있다고 권고한다.

신종플루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정리했다.

◇막연한 공포감 금물

막연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계절성 독감 유행시기가 끝나가는 남반구 현황을 볼 때 신종플루가 유행한 수개월간 입원치료 또는 사망자 발생은 계절성 독감보다 적고 바이러스의 변이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손만 씻어도 예방가능

손만 잘 씻는다면 예방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물이 보이면 손 세척제(비누) 또는 소독제 등으로 깨끗이 씻고, 손을 씻고 나서는 일회용 수건이나 개인용 수건으로 잘 닦는다.

신종플루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므로 특별히 항균 비누를 사용해야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가정용 소독제로도 충분히 소독이 가능하다.

또 비누를 칠하고 나서는 적어도 30초간은 구석구석 충분히 마찰해가며 씻어야 한다.

특히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직·간접적 접촉감염이 더 많으므로 가급적 손으로 눈, 코, 입을 습관적으로 만지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집단생활자 특히 주의

집단생활을 할 경우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과거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국가를 다녀왔는가 여부가 신종플루 환자를 의심하는 가장 큰 기준이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지역 내 전파로 감염된 환자가 늘면서 이런 기준은 의미가 없어졌다.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 군인이나 신종플루 환자와 함께 생활하는 사람은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으므로 증세가 나타나는 지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타미플루 5일간 복용

신종플루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빨리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야 한다.

구강체온이 37.8도 이상이며 신종플루 의심 증상이 보일 경우 병원에서는 신속항원 검사를 실시한다.

신속항원 검사의 경우 30분 정도면 인플루엔자 감염 양성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신속검사와 확진검사 결과 신종플루 환자로 확인되면 병원이나 보건소의 처방 아래 타미플루를 복용해야 한다. 캡슐 형태의 알약을 하루에 두 번 한 알씩, 5일간 복용한다.

인플루엔자 감염환자의 경우 초기 단계엔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다른 환자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높다. 따라서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 후 대부분 자택에서 병을 치료하도록 하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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