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경기 살아나나' - 청주·오창산단 실적 '쑥쑥'

대부분 공장 '정상 가동'… 생산·수출도 크게 늘어

2009.08.17 20:01:52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위기속에 경기호전을 알리는 각종 신호들이 '파란불'을 예고하고 있다. 도내 공장가동률이 늘고 생산·수출량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등 경제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관련해 도내 대표적 산업단지인 청주산단과 오창산단의 경우 괄목할만한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 청주·오창산단 '성장세'

ⓒ김태훈 기자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지역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청주산업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오히려 불황을 기회로 삼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청주산단의 지난 달 현재 공장가동률은 95%를 넘어선다. 휴폐업 4곳과 건설중인 3곳을 제외한 275개 업체중 268개 업체가 정상가동중이다.

생산 및 수출실적을 보면 경기호전이 확연히 나타난다. 지난 2005년 7조4천여억원을 기록했던 생산액은 현재 9조원대를 넘어섰다. 고용 또한 2만3천여명으로 나타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창산단 역시 경기호전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6월말까지 오창산단의 생산액은 총 2조8천억원, 수출은 9억3천만 달러다.

가동업체는 124개 입주업체 중 111개 업체로 가동률이 90%를 나타내 대다수의 업체들이 정상적인 생산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실적 증가세는 경제상황이 가장 어려웠던 지난해 3/4분기부터 연속해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이 지속되는 것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

근로자수도 지난 6월현재 9천400여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00여명이 증가했다.

◇ 외국인투자지역 수출도 급증


오창 외국인투자지역의 성장세는 더욱 눈부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오창 외국인투자지역의 총 생산실적은 483억5천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6억5천만원보다 무려 48.1%가 급증했다.

6월 수출도 3천705만 달러로 전년 동월의 1천250만달러보다 196.3%가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 괄목할 만한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석유화학업종은 지난 6월 2천389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월의 15만달러에 비해 무려 1만5천826%가 상승하는 등 최고실적 경신의 신기록행진을 이어갔다.

생산과 수출이 급증하다 보니 가동률도 지난 1월의 48.7%와 2월의 58.7%, 3월의 72.8%에서 81.5%로 껑충 뛰어올랐다.

또한 외투지역의 고용인원도 1천530여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3.2%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오창산단 관리공단 관계자는 "대외적인 경제여건이 매우 안 좋아 올해 실적에 우려를 갖는 업체들이 많았는데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금의 경제상황이 지속된다고 해도 연간계획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망이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배기호과장은 "청주산단 자가업체의 경우 지난 해 10월 이후 휴폐업 업체가 없다"며 "이는 경제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해석했다.<끝>

/ 홍순철·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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