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청주시 금천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앞에서 지역 주민 50여명이 홈플러스 불매운동 동참을 선언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삼성테스코(주)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영업 확장에 대한 청주지역 소상인과 시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은 13일 청주시 금천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앞에서 이 지역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홈플러스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권태성 금천동 주민자치위원장은 "홈플러스로 인해 중소상인들이 도태 위기에 빠졌다"며 "현재 홈플러스가 이 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2호점 입점을 절대 허용할 수 없으며 차제에 1호점도 철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청주 곳곳에서 홈플러스 불매운동 주민참여 선언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면 홈플러스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번 기자회견의 바통이 다른 동네로 전달돼 청주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주지역에서 주민들이 홈플러스 불매운동 동참을 선언한 것은 지난달 22일 가경동 푸루지오아파트 주민, 같은달 23일 가경 주공3단지 주민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