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후 '망가진 피부' 어떻게 되돌릴까

'열 받은' 피부 열 식히기

2009.08.15 16:39:56

꿀맛 같던 여름휴가를 보냈다면 이제 강렬한 태양에 시달린 피부를 돌봐야 할 때다.

산과 계곡, 바다를 찾아 신나는 물놀이에 빠지면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는 다 풀렸겠지만 피부는 되레 뙤약볕 아래 노출돼 민감해진 상태다.

휴가기간 자외선에 지친 피부관리 방법을 알아본다.

◇일광화상시 자가치료

피서를 다녀왔다며 대부분 피부가 검게 그을렸거나 발갛게 됐다.

어느 정도 햇빛에 노출됐을 때 검게 그을린 것은 당연하지만 심하다면 햇볕에 의한 화상을 의심해야 한다.

햇빛, 즉 일광에 의한 화상은 발갛게 붓고 따갑고 물집이 잡히거나 통증이 발생한다.

일광화상은 주로 자외선B에 의한 것으로 색소 침착은 물론 여러 피부 증상을 유발한다.

일반적으로 햇빛에 노출되고 4∼6시간 후면 증상이 나타난다. 햇빛 아래서 휴가를 즐길 때는 나타나지 않다가 오후 늦게 또는 밤에 통증이 몰려온다.

대부분 피부가 발갛게 변하고 통증이 있다가 붉은 색이 사라지면서 피부의 일부분인 각질층이 떨어져 나가면서 증상이 없어진다.

하지만 일광화상의 범위가 넓거나 발열, 오심 등이 나타나고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는 수포가 발생했다면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벼운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 즉시 할 수 있는 자가치료법으로는 찬물로 피부를 식히거나 얼음을 수건에 싸서 대준다.

증상이 지속되면 냉장보관 된 오이나 수박조각을 이용해 피부를 마사지하면 염증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대상포진 의심

휴가를 다녀온 뒤 입술 주위 등에 물집이 잡힌다면 단순포진이나 대상포진을 의심해 봐야 한다.

단순포진이나 대상포진 모두 몸이 지나치게 피로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며 초기 증상에 항 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서 휴식을 취하면 치유된다.

그러나 만일 대상포진을 의심할 수 있는 여러 개의 작은 물집이 붙어있는 모양으로 통증과 함께 발생했을 경우라면 전문의의 조기진단과 3일 이내의 적극적인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매우 중요하다.

초기가 피부병변이 나은 후 발생하는 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조기 치료와 함께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를 해야 재발이나 후유증이 적다.

피부 관리 역시 중요하다.

피부가 햇볕에 그을리거나 외부 자극으로 거칠어 졌다면 항산화제를 함유한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고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마사지를 받는 것도 좋다.

또 충분한 수분공급과 함께 보습성분이 충분한 팩을 주 2∼3회 해주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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