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은 건설된 지 30여년이 지나 낡으면서 사고 위험이 높은 증평읍 송산리 송산교의 차량을 전면금지하고 보행자 전용 다리로 새롭게 보수한다.
군은 현 송산교는 1970년대 새마을사업으로 길이 113.4m(폭 5m) 규모로 건설됐으나 지난해 6월 정밀점검 결과 재난위험시설 D급 판정을 받아 보수.보강이 시급하다고 보고 다음달 1일부터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군은 이어 보강천 생태공원의 기능과 부합할 수 있는 친환경 미관과 안전시설을 보완해 보행자 전용 다리로 보수하기로 했다.
군은 이에 따라 낡은 교량 상판을 방부목(防腐木)으로 깔고, 목재난간(1.2m)을 설치하며, 다리 가운데에 이용자의 휴식과 생태관찰을 할 수 있는 휴게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기존 시멘트 골격은 그대로 둔 채로 외부를 목재로 꾸미게 된다”며 “송산교를 이용하는 기존 차량은 인근 증평대교와 신설될 장미교로 분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