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장애인단체 집회 무산

복지관 위치·운영 방식 등 군과 합의

2009.08.09 18:26:23

증평군장애인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5일부터 증평군청에서 집회를 갖기로 했으나 군과의 원만한 합의가 도출되면서 결국 무산됐다.

증평군장애인연합회(회장 이관희)는 지난달 28일 장애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장애인협회 회장 및 운영위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신축될 예정인 장애인복지관의 위치를 장애인들이 접근하기 쉬운 증평읍내에 세워줄 것을 군에 요구하기로 했다.

또 장애인복지관이 준공되면 장애인협회에서 운영하게 해 줄 것과 장애인보호작업장을 330㎡ 규모로 읍내에 지어줄 것, 장애인심부름센터를 설립하고 리프트차량 및 운영비 일체를 지원해 줄 것도 함께 요구하기로 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군에서 들어주지 않을 경우 5일부터 집회를 갖기로 결의했다.

증평군은 이와 같은 내용이 전달되자 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으며 장애인복지관 운영권을 장애인단체에 주는 것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개관 후 조례에 따라 증평군복지재단에서 위탁운영하면서 이곳에서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장애인연합회와 협조하기로 하고 향후 장애인복지관 설치 및 운영조례 제정시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군은 또 장애인단체의 요구대로 장애인보호작업장을 마련하려면 900~1천200여㎡의 부지가 필요하며 예산이 부족해 현시점에서는 불가능하며 향후 장애인복지관 내에 설치·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애인심부름센터 설립과 차량구입 및 운영비 지원에 대해서는, 충북시각장애인협회에서 증평군시각장애인협회를 구성할 예정인 만큼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장애인복지관에 장애인심부름센터를 개설·운영하겠다고 알렸다.

군의 이 같은 검토결과에 대해 증평군장애인협의회는 지난 7일 다시 모임을 갖고 집회여부를 상의, 집회를 하지 않기로 결정함으로써 당초 우려됐던 충돌을 피하고 원만히 해결됐다.

증평/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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