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물건 약탈하는 비비원숭이

2009.07.22 00:32:59


영국의 한 대공원에서 지붕 위에 사물함이 부착된 자동차들만 보면 달려들어 물건을 약탈하는 비비원숭이들이 있어 화제다.

2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리버풀 교외에 있는 노우즐리 사파리 파크 직원들은 관람객들에게 “사물함을 지붕에 달고 있는 차를 타고 비비원숭이 구역에 들어가지 말아야한다”는 경고를 잊지 않는다.

특히 휴가시즌 중 방문객들은 비비원숭이 구역 밖에 있는 관람 안전지역에서 원숭이들을 구경해야 한다.

비비원숭이들의 강탈 행위를 보면 이들 중 가장 큰 원숭이가 사물함으로 뛰어올라 자물쇠를 떼버린 뒤 나머지 원숭이들이 몰려들어 물건을 빼오는 식이다. 원숭이들이 자동차 지붕의 사물함으로 달려든 다음 어머어마한 약탈과 파괴를 저지르고 도망가기까지는 불과 수분이 채 안걸린다.

노우즐리 사파리 파크의 데이비드 로스 사무총장은 “비비원숭이들이 처음 관람객의 사물함을 털었을때 직원들은 일시적 사고인줄 알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 원숭이들이 물건을 계속 훔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뒤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 원숭이는 처음에 자동차의 사이드 미러나 와이퍼 등을 훔치곤 했지만 이제는 사람 물건으로 약탈품목을 넓혀왔다. 차주의 속옷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보기도 한다.

하지만 비비원숭이 관람은 매번 설문조사 때마다 사파리 최고의 인기프로로 각광을 받으면서 공원측의 경고가 잇따라 무시되곤 한다. 노우즐리 사파리 파크에는 140여마리의 비비원숭이가 있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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