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뒤집어쓴 김정일’ 인권광고 눈길

2009.07.09 21:26:56

독일의 한 인권단체가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맞아 지난해 12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이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짐바브웨 무가베 대통령(위부터) 등을 내세워 이들을 희화화하는 내용의 광고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국의 한 인권단체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희화화하는 내용의 광고물을 제작해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유명 해외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세계인권선언 60주년 광고’라는 게시물이 큰 인기를 모았다.

설명글을 보면 이 인쇄광고는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인권연합’(IGFM)이라는 단체가 지난해 12월 제작한 것이다.

광고는 1948년 12월 제3차 국제연합 총회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악명 높은 독재자들에게 그들의 건재함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즉 전 세계가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독재자로 건재한다는 것을 비아냥대는 내용이다.

인터넷에 나돌고 있는 광고물은 총 3개로 김정일 위원장과 이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짐바브웨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 등을 닮은 인물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광고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딱딱한 표정으로 생일 케이크를 뒤집어 쓴 모습을 하고 있다.

IGFM은 인권 증진을 위해서라면 과격한 홍보를 마다하지 않는 단체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활동자금을 위한 기부를 호소하면서 동전을 넣으면 죄인을 묶고 있는 쇠사슬을 풀어줄 수 있다는 광고로 화제를 모았다.

IGFM의 광고를 본 해외 네티즌들은 대체로 “독재자에 대한 기발하고 통쾌한 지적”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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