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위구르 우루무치에서 유혈사태 140명 사망

2009.07.06 20:59:37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서 대규모 유혈 시위가 발생해 최소 140명이 숨지고 828명이 부상했다. 또 버스 190대 등 차량 260여대가 불에 타고, 상가건물 200여동과 주택 등이 파괴됐다.

위구르인 3000여명은 5일 오후 7시쯤 우루무치 인민광장, 해방로 등 도심에서 소수민족 차별금지와 신장위구르 자치구 분리독립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 1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고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외신들은 시위대 규모가 1만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시위대에 경고사격을 하는 등 강경진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민광장 등 유혈시위가 발생한 곳을 봉쇄하고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전면 통제해 우루무치는 사실상 준계엄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위구르 분리주의 세력들이 분리독립을 위해 치밀한 준비를 거쳐 이번 시위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시위 주동자 10명을 비롯해 수백명을 체포하고 90여명을 수배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루무치에는 300여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교민들의 피해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중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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