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지사 출마변 놓고 '으르렁'

민주당 "도민들에 대한 인격살인", 한 충북도당은 정 지사 측면지원

2009.07.06 19:46:46

정우택 지사와 민주당이 또다시 맞붙었다.

이번엔 정 지사의 내년 지방선거 출마변이 도화선이 됐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6일 성명을 통해 "정 지사는 출마의 변으로 내세운 체제를 붕괴시키려는 세력과 정당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정 지사는 출마의 변으로 풀뿌리 지방자치에 이념의 칼날을 들이대는 괴기한 논리를 내세워 충북발전과 도민화합을 열망하는 도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며 "충북에 도대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려는 이상한 세력들은 누구이며 특정 정당은 어느 정당을 말하는 것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 지사의 출마의 변을 요설(妖說)에 비유했다.

민주당은 "짧은 요설로 많은 도민들에게 인격살인을 가했다"면서 "(정 지사의 발언은) 정당공천을 겨냥한 발언이지 충북발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볼 수 없다"고 힐난했다.

정 지사는 지난 2일 가진 취임 3주년 브리핑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붕괴시키려는 이상한 세력들이 특정 정당과 연계해 활동하고 있다. 충북마저 그러한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도지사에 출마하겠다"는 요지로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정 지사를 측면지원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충북도당은 충북경제활성화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충북의 흥망이 걸려있는 국책사업유치에 여념이 없는 정우택 지사와 도정때리기에 급급한 한심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오송유치를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해야할 충북의 다수당인 민주당 충북도당이 도정을 흔들고 선거에만 올인하고자하는 정략적 태도를 보인다면 이는 충북발전을 저해함은 물론 도민들에게 고통만을 안겨줄 것"이라고 논평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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