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동안 제주항공이 청주국제공항과 필리핀 세부간 항공편을 운영한다.
제주항공은 30일, "제주항공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올 여름 휴가철에 맞춰 필리핀의 대표적인 휴양도시인 세부에 취항한다"며 "오는 7월25일부터 8월12일까지 모두 6회의 운항계획을 마련하고, 운항에 필요한 항공당국의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공항에서 밤 10시에 출발해 필리핀 세부에는 다음날 새벽 1시30분(현지시각)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 30분으로 이 노선에는 좌석수 189석의 B737-800기종이 투입된다.
제주항공의 필리핀 세부 취항은 지난해 일본 삿포로와 오사카, 캄보디아 시엠립에 이어 청주국제공항 기점의 4번째 국제선 운항이다.
청주공항으로서는 그간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에 편중되어 있던 국제노선을 제주항공의 이번 필리핀 세부 취항으로 동남아시아까지 확대할 수 있게 돼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의 면모를 갖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우리나라 지방공항 가운데 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하고, 경기 남부 등 수도권과 인접한 청주국제공항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해 야간 시간대 동남아 노선에 대한 운항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홍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