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은 늘어나는 쌀 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쌀 팔아주기 운동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벼 매입량 증가와 식생활 패턴 변화로 쌀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재고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산지 농협과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쌀 판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군은 농협중앙회 괴산군지부와 함께 지난 22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를 쌀 판매 집중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200t의 쌀을 판매해 9월 벼 매입 전까지 재고량을 전량 소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산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와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친인척에게 쌀 1포대(20㎏)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매주 월요일에는 '밀가루음식 안 먹는 날'로 지정하는 등 괴산 쌀 애용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또 각종 행사시 사은품으로 괴산쌀을 활용하고 인터넷 괴산장터 등을 통해 괴산쌀을 홍보하고 자매결연단체 및 유관기관의 참여도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이번 쌀 팔아주기 운동 전개로 산지농협과 미곡종합처리장(RPC)의 경영 정상화를 유도하고 벼 재배농업인의 영농의욕 고취와 소득증대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의 지난해 쌀 매입량(4천138t)은 2007년(3천657t)에 비해 13% 늘어났으나 1인당 쌀 소비량은 2006년 78.8㎏, 2007년 76.9㎏, 지난해 75.8㎏으로 줄어드는 등 매년 감소하고 있다.
괴산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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