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내 제조기업들의 부정적 경기전망이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비제조업의 경기 전망도 4개월째 하락세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1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중 충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8.8로 전달 보다 0.6p 떨어졌다.
다음달 전망 CBSI(83.9)도 전달에 비해 2.9p 하락했다.
기업심리지수(CBSI)는 업황, 자금사정 등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기업심리 지표다. 장기평균치(2003~2024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충북지역 제조업의 1월 기업심리지수는 88.8이다. 지난해 8월 101.2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하며 비관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기업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은 '신규수주(기여도 -0.7p)'와 '제품제고(-1.5p)'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살펴보면 매출BSI와 신규수주BSI는 각각 68로 전달 대비 4p·3p 하락했다. 내달 전망도 각각 2p·3p 내려갈 것으로 집계됐다.
업황BSI(62)와 생산BSI(74)는 전달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다음달 전망은 업황은 2p 하락을, 생산은 1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사정BSI(83)는 전달에 비해 4p 올랐으나 내달 전망(77)치는 1p 하락했다.
도내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도 위축되며 80선으로 떨어졌다.
1월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87.1로 전달 대비 5.0p 하락했다. 내달 전망지수는 85.7로 전달에 비해 1.5p 떨어졌다.
전반적 지표가 악화된 가운데 업황BSI는 54로 전달 대비 9p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51)도 8p 내렸다.
매출BSI(62)와 채산성BSI(64)는 각각 5p 하락했다.
경기 상승기에 하락하고, 하강기에 상승하는 역계열지표인 인력사정BSI는 75로 전달 대비 3p 증가했다.
비제조업 자금사정 BSI는 62로 전달 대비 2p 올랐다.
도내 기업들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제조업·비제조업 각각 25.0%)'과 '내수부진(제조업 31.4%·비제조업 19.4%)'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수출부진이나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이 뒤를 이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