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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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충북도가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올해 224억 원을 투입해 2차 년도 특화단지 육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앞서 도는 2023년 7월 청주 오송 생명과학단지·바이오산업단지·화장품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부장 특화단지에 선정됐다. 이후 3개 앵커기업(LG화학·대웅제약·GC녹십자)과 60여 개의 산·학·연·병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 사업은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연구개발(R&D), 인프라, 인력양성, 규제개선 지원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 중이다.
연구개발 분야는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이다. 수요기업이 연구개발 초기부터 공동 참여해 성능 평가와 검증 역할을 하고,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총사업비는 260억 원이며, 올해는 연구개발에 주력한다. 이어 내년도 시제품 제작, 4∼5차 연도 수요기업 성능 평가·검증을 거쳐 2029년 이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인프라 분야에선 432억 원을 들여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테스트베드 구축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충북테크노파크와 FITI시험연구원이 오송첨복단지에 글로벌 기준의 성능 평가, 품질·안전성 검증, E&L테스트(추출물과 침출물 시험분석) 지원을 위한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 성능비교시험 실증지원센터와 지원 장비를 구축한다.
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신약개발센터에 인공지능(AI) 기반 세포배양 배지개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는 실증지원센터 건립에 필요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비와 플랫폼은 2028년까지 총 71종 110대를 연차별로 구비할 방침이다.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면 그동안 국제규격 시험 인프라가 없어 해외에서 인증절차를 진행할 때 소요된 비용(1억∼5억 원)과 시간(1년 이상)을 대폭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력양성 분야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중심으로 특화단지 재직자 전문인력 54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올해 배출 목표 인원은 120명이다.
규제개선 지원 분야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 규제과학지원단을 구성해 의약품 및 소부장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인허가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영주 충북도 바이오식품의약국장은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의 조기 안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충북이 소부장 산업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