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오른쪽) 충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과 이대범 레페토AI 대표가 20일 충북대에서 '글로컬대학 인센티브 실행사업(AI 구술생애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과 인공지능(AI) 기업 '레페토AI'가 20일 '글로컬대학 인센티브 실행사업(AI 구술생애사)'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사회과학대학 재학생 22명은 오는 2월까지 3개월간 현장에서 심층 인터뷰와 참여 관찰을 수행하고 챗(Chat)GPT, 클로드(Claude) 등 최신 생성형 AI 도구들을 활용해 수집된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한다.
사업을 통해 제작되는 기록물은 가경동 노인종합복지관, 옥천 공공목욕탕, 청주의 비건식당, 충북 환경 운동 활동가, 일하는 노인 등 지역의 다양한 현장의 이야기를 담게 된다. 특히 현장 인터뷰와 참여 관찰을 통해 수집된 생생한 증언들이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돼 도서 출간과 디지털 아카이빙을 통해 보존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결과물은 6권의 책으로 3월에 정식 출간될 예정이며 학생들은 저자로 등록될 예정이다.
사회과학대학와 레페토AI는 사회과학 연구방법론과 AI 기술의 융합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대학생들의 AI 실무 역량 강화와 취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의 소중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동수 사회과학대학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우리 학생들에게 AI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특히 사회과학적 관점과 최신 기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지역사회 기록 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범 레페토AI 대표는 "생성형 AI 기술이 가진 텍스트 분석과 생성 능력을 질적 연구에 접목함으로써 더욱 깊이 있는 사회문화적 통찰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담아내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