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시가 6일간의 설 황금연휴를 맞아 수안보온천, 하늘재, 악어봉을 잇는 특별 여행 코스를 선보였다.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더욱 길어진 만큼, 자연과 온천, 역사가 어우러진 이번 코스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행의 첫 번째 코스인 수안보온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용출 온천수로 유명하다.
2023년 대한민국 최초 온천 도시로 선정된 수안보온천은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약알칼리성 온천수로, 건강 증진과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중부내륙철도 수안보온천역이 개통되면서 수도권에서 77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두 번째 코스인 하늘재는 충주시 미륵리와 문경을 잇는 백두대간의 첫 번째 고갯길이다.
약 3시간 동안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삼국시대부터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며 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개장한 하늘재 홍보관에서는 문화관광 해설사가 상주하며 방문객들에게 하늘재의 역사와 문화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코스인 악어봉은 충주호와 악어섬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왕복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부담 없는 등산로와 새롭게 정비된 탐방로, 보도육교는 안전한 산행을 가능하게 한다.
겨울철에는 설경이 더해져 더욱 장엄한 자연 경관을 선사하며, 최근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젊은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충주의 대표 관광지를 연계한 이번 여행 코스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온천욕과 트레킹, 자연 경관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충주에서 겨울철 힐링과 여유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늘재 홍보관은 설 연휴 당일에는 휴관하니 방문 시 참고해야 한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