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규 제천시장이 '제천형' 경로당 점심 제공 지원사업 현장을 찾아 자축하고 있다.
ⓒ제천시
[충북일보] 제천시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천형' 경로당 점심 제공 지원사업이 2025년 사업추진 3년 차를 맞았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제천형 '경로당 점심 제공 지원사업은 2023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전면 시행해 경로당을 거점으로 노인들의 결식 예방, 공동체 의식 함양 등을 통한 돌봄 강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2023년 134개소 경로당이 시범사업에 참여해 만족도 및 사업의 필요성 조사에서 긍정률이 98%를 차지했다.
지난해 246개소의 경로당에서 일 평균 약 4천 명의 노인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했으며 올해는 전체 341개소 경로당 대비 75%에 해당하는 256개소의 경로당의 참여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사업 참여 경로당 평균 식수 인원에 따른 지원 구간을 4개 구간에서 6개 구간으로 세분화해 더욱 체계적으로 부식비 및 정부양곡을 지원하고 있다.
부식비는 20인 기준 월 25만원을 인상, 정부양곡은 20인 기준 연간 20㎏(최대 24포)으로 상향해 지원 기준을 현실화하고 경비 부담을 해소하는 등 경로당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자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천형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급식 지원 및 돌봄 강화를 위해 복지 매니저를 배치하고 있으며 식수 인원 15명 미만은 1명, 15명에서 30명 미만은 2명, 31명 이상은 3명을 지원해 2025년에는 385명이 사회 서비스형 노인일자리로 참여해 일자리 창출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는 노인들에게 균형 잡힌 식단 제공과 식단 준비의 부담을 해소하고자 표준 식단표를 제작·배부할 예정이며 경로당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만들어진 레시피 북과 달력을 경로당에 제작 배부하고 있다.
이에 더해 대한노인회 제천시지회는 '제천형' 점심 제공 지원사업 참여 경로당과 지역 내 전통시장 및 식자재 업체 간의 협약을 통해 경로당은 식재료 구매 부담을 완화하고 제천시 농산물 이용을 독려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할 예정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전국 최초로 도입된 '제천형' 경로당 점심 제공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보람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단편적인 사업에 머물지 않고 경로당을 거점으로 한 지역 내 돌봄의 마중물 역할을 하여 소외 없는 건강복지 실현을 위해 더 도약하는 2025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단순한 점심 한 끼 이상의 의미를 갖는 사업으로 노인들의 우울증 예방은 물론 공동체 의식 함양과 경로당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시는 향후 복지 매니저의 역량을 강화해 사각지대 발굴과 사례관리, 서비스 연계를 위한 사업도 추진해 촘촘한 복지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