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상공회의소가 27일 오전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대연회장에서 '제33차 세종경제포럼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일보] 세종상공회의소(이하 세종상의)는 27일 오전 7시 20분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대연회장에서 '제33차 세종경제포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관내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세종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전동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세 곳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쾌거가 있었다"며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거나 창업·증설하는 기업에 세제 감면과 다양한 규제에 대한 특례를 지원하는 만큼, 세종시가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기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율촌의 최준영 수석전문위원이 '미국 대선 이후 국제환경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최준영 전문위원은 "트럼프의 백악관 귀환은 마음씨 좋은 초강대국 미국의 시대가 종말했음을 의미한다"며 "트럼프가 'America First'를 외치며 국익 우선을 강조하는 만큼, 앞으로 미국과의 동맹과 통상은 철저한 주고받기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트럼프 2기 정부가 추진하는 상호무역법의 제정과 관세 및 국경조정세의 도입은 한미FTA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탈세계화의 영향으로 생산지와 시장이 통합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며 "이는 한 곳에서 싸고 품질 좋은 물건을 대량으로 생산해 전 세계에 수출하는 우리나라 기업의 성공방정식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것으로, 첨단제조업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인도 등 권역별 분산 및 중복 투자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 앞서 함종덕 하나은행 대전세종본부 지역대표, 홍광표 NH농협은행 세종본부 영업부장이 세종경제포럼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금융기관별 각 2천만 원으로 세종경제포럼 운영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세종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