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속보=청주시의 내·외국인 등록 인구가 88만명을 돌파했다.<4월 8일자 4면>
올해 초 청주시의 인구가 10년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본보 보도 이후 청주지역 인구 그래프는 꾸준히 우상향을 보이며 이같이 집계됐다.
올해 10월 기준 청주지역 인구는 내국인 85만4천1명과 외국인 2만6천821명 등 88만 822명으로 조사됐다.
올해 3월과 비교해 내국인 2천571명, 외국인 2천592명이 유입된 결과다.
지난 7개월 간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흥덕구 오송읍(6천919명)과 봉명1동(3천766명)으로 나타났다.
오송역 대광로제비앙·오송 파라곤 및 봉명동 SK뷰자이 등 대규모 신축 아파트 입주에 따라 전입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출생아 수가 월평균 400명 전후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인구증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계속되던 세종시 인구 역외유출이 4월 이후 비교적 둔화되면서 인구 순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증가요인이다.
2024년 4월부터 10월까지 타 시군에서 청주시로 전입한 인구는 총 2만4천541명이다.
그중 10월 한 달간 청주시로 전입한 인구는 3천145명으로, 오송읍(406명)과 오창읍(352명)에 가장 많았다.
오송 바이오산업 특화단지와 오창 과학산업단지 발전으로 일자리가 증가하면 인구증가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24년 7월 기준) 주민등록인구(내국인)가 증가한 시·군(지방광역시 및 구 제외)은 총 17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청주시는 2천776명이 증가하며 2순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인구 90만명 진입을 앞두고 정주여건 개선 등 대내·대외적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100만 자족도시'라는 미래비전 실현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