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수출입상품 교역회에 참여하고 있다.
ⓒ충주시
[충북일보] 충주시 중소기업들이 세계 3대 종합박람회 중 하나인 '2024 중국 추계 수출입상품 교역회'에서 190만 달러(약 26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 광저우에서 최근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서 충주시는 사전 심사를 통해 선별된 5개 우수 중소기업과 함께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세계 120개국에서 19만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했다.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둔 ㈜네이쳐리카는 자사의 과일주류 제품으로 105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한국 전통주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웰바이오텍은 산삼 및 홍삼 배양근음료 분야에서 8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이는 한국의 건강기능식품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중소기업의 약진도 돋보였다.
서림금속은 액세서리류 분야에서 3만 5천 달러, ㈜팜텍은 사료첨가제 분야에서 2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들 제품은 중국과 호주, 튀니지를 비롯한 6개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충주시와 충청북도 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해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참가 기업들은 사전에 철저한 시장조사와 바이어 매칭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충주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가는 단순한 수출계약 체결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