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슬로바키아 총리와 정상회담

'한-슬로바키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 채택
교역·투자, 국방·방산, 에너지 등 핵심 분야 협력 확대

2024.09.30 17:48:53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식방한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로베르트 피초(Robert Fico) 슬로바키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과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지난 1993년 외교 관계 수립 이래 30년 이상 꾸준히 발전해 온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양국 협력을 보다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구체 비전을 담은 '대한민국과 슬로바키아 공화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슬로바키아와의 관계 격상으로 우리나라는 비세그라드 그룹 4개국(V4: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모두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슬로바키아 간 교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자동차, 가전 분야 등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수립에 관한 MOU'가 양국 간 무역,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에너지,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촉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초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한 후 인도태평양 지역의 첫 방문 국가로 한국을 찾았다.

그만큼 슬로바키아 정부가 한국과의 협력을 중요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체결된 '포괄적 에너지 협력 MOU'를 토대로 양국 간 원자력, 재생에너지, 수소를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피초 총리는 "슬로바키아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 왔다"며 윤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위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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